3일 물단식 후기(고도비만 30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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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물단식 후기(고도비만 30대 여자)

빵하마 2021. 6. 5. 11:49

3일 물 단식 후기 

이제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다들 관심이 많으실 거예요. 저 또한 겨울 내내 먹다가 이제 얇은 옷을 입으려니 살이 너무 많이 쪘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위도 좀 줄이고, 음식에 대한 욕심을 버리기 위해서 3일간 물 단식을 해 보았습니다. 3일간 물 단식 후기에 대해서 자세히 적어보겠습니다. 

3일간 단식을 하게 된 계기 

 작년에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나서 다이어트를 생각하지 않고 먹다보니 식욕을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다시 요요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빵,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달달한 살찌는 음식을 특히 좋아해요. 아이스크림 같은 경우는 하루에 몇 개씩 먹기도 하고.. 밥 없이는 살아도 빵 없이는 못 사는 사람입니다.  

다들 살이찌다보면 무서워서 체중계에 못 올라가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서요.. 처음 다이어트에 성공했을 땐 당연히 매일매일 몸무게를 쟀었는데 어느 순간 내가 살이 다시 쪘다는 걸 아니까 몸무게를 매일 체크하기가 힘들었어요. 그러다가 몇 달 뒤 몸무게를 쟀는데 제 생각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걸 보고 충격 먹어서 그때부터 단식을 준비했습니다. 

3일간 물단식 하는 방법 

▶ 72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물만 먹습니다. 

▶ 마그밀, 구충제를 준비합니다. 

▶ 하루에 최소 1g에서 5g까지의 소금을 섭취합니다. 

▶ 너무 힘들거나 당이 떨어지면 꿀물을 섭취합니다. 

3일간 물단식 시작하기 

 단식전에 음식의 양을 줄여서 몸이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저는 단식 시작 전 4일 동안 간헐적 단식을 했어요. 몸무게 때문에 충격받아서 그런지 입맛도 없었어요. 

저는 마그밀과 구충제는 먹지 않았습니다. 유튜브에 보시면 7일에서 길게는 14일, 21일까지 단식을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3일은 구충제를 섭취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셔서 저는 구충제를 먹지 않았어요. 

저는 시작전에 물과 그리고 다른 차 종류, 커피(아메리카노)는 섭취하기로 생각하고 물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3일간 물단식 1일 차 

1일차 아침 몸무게는 79.4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날 저녁 6시까지 음식물을 섭취하고 단식을 시작했어요. 

 1일차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지나갔습니다. 물은 총 2L를 마셨고, 그냥 못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생각보다 배고픔은 참을만했어요. 어지럼증도 없었고, 배고플 때마다 물 마시니까 배고픔이 잠깐 사라지더라고요. 

운동은 걷기운동 30분 정도 했어요. 운동을 같이 해주면 좋다고는 하는데 힘이 없으니 운동을 못하겠더라고요. 

 밤에 잠깐 어지럼증이 있어서 소금을 좀 먹어야 겠다고 생각해서 소금을 섭취했어요. 아무것도 안 먹다가 소금을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소금 엄청 먹었던 거 같아요. 

배고파서 잠이 잘 안올줄 알았는데 힘이 없어서 잠이 엄청 잘 왔습니다. 

3일간 물단식 2일 차 

총 1kg이 빠졌어요. 잠들기 전엔 너무 배고팠는데 일어났을 때 생각보다 배가 너무 안고파서 깨서 아무것도 안 먹고 한 시간 이상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날은 미용실에 머리를 하러 갔는데 3시간 반동안 미용실에 있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어요. 미용실에서 아메리카노 주셔서 한 장 마셨어요. 

 2일차부터 갑자기 입술이 엄청 마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밤에 갑자기 감기몸살 걸린 것처럼 온몸에 열이 나기 시작했어요. 혼자 생각으로 체지방이 타는 건가? 그렇게 생각했어요. 

배고픔은 크게 힘들지 않았지만 너무 힘이 없고, 많이 어지러워서 힘들었던거 같아요. 

3일간 물단식 3일 차 

3일 차가 되니까 힘이 더 없더라고요. 침대 위에서만 생활한 거 같아요. 그리고 입술이 엄청 말랐어요. 보식으로 먹을 야채들을 사러 마트에 잠깐 갔다 왔는데 속이 매우 안 좋고 토할 거 같고 심장이 엄청 많이 뛰었어요. 

소금을 좀 먹어주거나 꿀물을 좀 먹어야 하는데 안먹었어요. 토할 거 같아서.  조금 쉬다보니 괜찮아져서 침대 위에 누워만 있었어요. 그래도 배가 심하게 고프거나 하진 않았어요. 다만 먹고 싶은 게 많을 뿐.. 

먹고 싶은 게 세 가지가 있었는데 뿌링클, 마라탕, 떡볶이에 핫도그 찍어먹기! 이 세 가지가 엄청 먹고 싶었는데 자극적인 게 당겼나 봐요. 그래도 내일이면 무언가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 

마트 갔다가 탄산수를 한병 사마셨는데 트레비 금귤 맛을 사 먹었어요. 근데 와 진짜 꿀맛 같더라고요. 맛이 엄청 잘 느껴졌어요. 

3일간 물단식 후기 

저는 총 85시간 단식을 했고, 살은 총 3kg정도 빠졌어요. 눈으로 보기에 배가 많이 들어간 게 느껴졌습니다. 일단 물단식은 아무에게나 추천은 못하겠어요. 개인의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3일간 물만 마셔도 죽지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절대 일할 때는 단식하지 말자 라고 느꼈어요. 힘이 하나도 없거든요.

6개월에 한번씩 해주면 좋다고 해서, 저는 생각보다 참을만했기 때문에 6개월 뒤 또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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